|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평가전 공식 훈련 중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첫 경기는 문동주, 두 번째 경기는 곽빈이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문동주는 17일 오후 7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치러지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로 나선다. 곽빈은 18일 같은 시간에 열리는 LA다저스와 경기를 책임진다.
류중일 감독은 “두 선수는 대표팀 최고의 에이스인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두 경기에 각각 선발 투수를 선발투수 3명씩 투입한 뒤 불펜 투수들을 뒤에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속팀에서 선발투수로 활약 중인 선수는 기본적으로 2이닝씩 책임진다. 다만 류중일 감독은 “실점하면 빨리빨리 바꾸겠다”며 “대등한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류중일 감독은 MLB팀과의 연습경기에 대한 남다른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돈 주고 살 수 없는 좋은 경험이다”면서 “최고의 선수들을 상대하지만, 망신당하고 싶진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선수들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작전보다는 강공으로 경기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중일 감독은 “오타니에게 사인을 받고 싶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아울러 ‘가장 의욕을 보이는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같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한편, 다저스와 샌디에이고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두 팀은 개막 시리즈에 앞서 한국 야구대표팀, KBO리그 LG트윈스, 키움히어로즈와 연습경기를 벌인다.
연습경기는 MLB 경기 룰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선수들은 KBO리그 공인구로, MLB 선수들은 MLB 공인구로 던진다. 심판진은 경기별로 MLB 심판 2명, KBO리그 심판 2명이 참여하고 주심은 MLB 심판이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