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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위원장은 18일 브리핑에서 “피겨스케이팅 여자 개인전 프리스케이팅에서 경기를 망친 발리예바를 코치들이 얼마나 차가운 태도로 대했는지 보며 오싹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코치인 알렉산더 줄린이 동료인 투트베리제 코치를 감싸는 글을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했다.
그는 “투트베리제 코치가 발리예바의 프리스케이팅 후에 한 행동에 대한 당신의 반응에 매우 놀랐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2014년부터 올림픽 메달리스트 6명과 올림픽 챔피언 4명을 배출했다. 경기 후 선수들에게 어떻게, 무엇을 말해야 할지 알고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적어도 뛰어난 코치의 매너를 지적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에 투트베리제 코치는 “응원의 말에 매우 감사드린다”며 “존경하는 바흐 위원장이 우리의 행동에 대해 평가한 것에 당황했따”고 댓글을 달았다.
뿐만 아니라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대모 타티아나 타라소바도 바흐 위원장의 발언을 비판하고 나섰다.
러시아 매체 rsport에 따르면 타라소바는 “나는 그에게 단 한 가지만 말하고 싶다. 자신을 돌아보라. 누가 이 모든 것을 시작했는가”라고 밝혔다. 타라소바는 아사다 마오(일본)의 코치로도 한국에서 유명했다.
한편 바흐 위원장은 “IOC는 ‘아동 학대’의 징후가 있는지 조사할 것이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가장 가혹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리예바가 지난해 12월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지만,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발리예바가 올림픽 개인전에 계속해 출전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IOC는 발리예바의 조사가 확실히 끝날 때까지, 발리예바가 3위 안에 들면 시상식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2번이나 넘어져 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