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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0시(한국시간)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멕시코 전에서 첫 게임 스웨덴 전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얻은 한국팀에 굳은 각오를 주문했다. 35도까지 오른 현지 기온에 “우리 선수들 덥겠지만 멕시코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한발 더 뛰어줘야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2002년 한국-일본부터 2010년 남아공까지 3차례나 월드컵에 출전한 레전드로서 “월드컵이란 대회는 한번 경기를 패하면 평생 다리 뻗고 잘 수 없다”라고 굳은 목소리로 말하며 선수들의 파이팅을 주문했다.
전반 초반 한국 선수들이 투지 있는 모습으로 거칠게 멕시코를 몰아붙이자 “비신사적인 플레이가 아닌 이상 강하게 압박하며 지저분한 플레이 해야 한다”라며 국민들의 심정을 대변하는 해설을 했다. 아쉽게도 패널티킥으로 첫 번째 골을 내주고 난 뒤에는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선수들을 끊임없이 격려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선수들도 안정환의 해설을 들은 듯 첫 골을 내주고도 상대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공방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응원’이 아닌 ‘해설’인 만큼 축구 전문가로서 따끔한 지적도 놓치지 않았다. 멕시코의 역습에 아쉽게도 2번째 골을 실점하자 안정환 위원은 “태클은 무책임한 회피일 수 있다”라고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 후반 중반을 넘어가면서 한국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저하되는 모습을 보이자 “준비 과정에서 파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는 과정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라고 지적했다.
경기 종료를 앞둔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중거리 슛으로 이번 대회 우리 대표팀의 첫 골이 터지자 “우리 선수들 할 수 있다. 지쳤지만 2분만 더 초인적인 힘을 내보자”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MBC는 닐슨코리아 조사에서 멕시코전 중계의 수도권 20~49세 시청자 대상 시청률 8.3%로 1위에 올랐다. MBC와 함께한 감스트의 인터넷 중계는 35만명의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한국 대 스웨덴 경기에서 기록한 18만명과 비교해서 2배 가까이 뛰어오른 수치다. 20~49세 연령층에서 압도적인 1위와 더불어 감스트까지, 젊은 시청자들은 ‘월드컵은 MBC’라는 점에 100% 공감하고 있는 결과라고 MBC는 강조했다.
MBC는 한국팀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 역시 27일 안정환-서형욱-김정근의 중계로 시청자들과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