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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정규시즌 1위 '경제적 파급력은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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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09.09.26 12:11:55
▲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KIA.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SPN 이석무기자] KIA 타이거즈에게 2009년은 그야말로 최고의 시즌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다.

KIA는 올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KIA의 고공 질주 영향은 그야말로 엄청났다. 일단 야구단만 놓고보면 KIA는 올 해 한 시즌 구단 최다입장관중 기록과 상품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홈 누적관중은 58만25명으로 경기당 평균관중 8818명을 기록했다. 매진 사례도 21차례로 올시즌 8개구단 가운데 가장 많은 회수를 기록했다.

구단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KIA의 입장수입은 10억6000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는 약 23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집계가 완전히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으로 보더라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아울러 KIA는 67경기의 원정경기에서 총 102만4219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원정경기 관중동원력도 8개구단 1위를 차지했다.

관중 증가는 구단 캐릭터 상품 등의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 구단 수입 또한 큰 폭으로 늘어났다. 유니폼과 모자, 사인볼 등 상품 판매가 급증하면서 올해 구단 상품 매출액으로만 3억7800여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해 상품 매출액 2억여원에 비해 90% 가까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KIA의 정규시즌 우승으로 모그룹인 기아자동차가 얻은 유무형적 효과는 가히 엄청나다. 기아자동차는 타이거즈의 좋은 성적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브랜드 홍보효과를 누렸다. 올해 8월까지 기아자동차의 내수시장 점유율은 30.5%로 지난 해 같은 기간 25.4%보다 5.1%포인트나 상승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하루 경기 중계만 해도 쏘렌토, 로체, 포르테, 쏘울 등 기아자동차 이름이 수백번 등장한다"라며 "고객들에게 차 이름을 알리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한데 KIA 타이거즈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타이거즈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으로 최근 성공적인 신차 런칭과 지속적인 디자인 경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온 기아자동차의 브랜드 이미지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KIA 구단측은 "타이거즈-기아자동차의 시너지 효과는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와 끈질긴 승부근성 등이 팬들에게 크게 어필해 꾸준히 1위를 유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야구단의 선전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에 크게 고무된 기아자동차 그룹은 엄청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만약 KIA가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사상 최대의 보너스를 푼다는 계획이다. 이미 구단 내부에서 다른 팀의 선례를 확인하고 그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는 한창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던 8월달에 1억원 규모의 보너스를 선수단에 푼 바 있다. KIA 구단 관계자는 "한국시리즈 우승을 한다면 역대 최고 우승 보너스가 돌아가지 않겠는가"라며 이 같은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KIA의 정규시즌 1위 결과는 프로야구 성적이 얼마나 기업 이미지와 수익에 영향을 주는 지 잘 보여준다. 단지 눈에 보이는 야구단의 적자 규모로는 설명할 수 없는 엄청난 파급력이 있다. 각 팀들이 성적에 목을 멜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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