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를 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이정후는 현재 허리 쪽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처음에는 경미한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예상보다 통증이 오래 이어지고 있다. 현재로선 오는 28일 열릴 MLB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정후는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 시즌 타구를 잡기 위해 쫓아가던 도중 외야 펜스에 부딪히면서 어깨 부상을 당했다. 어깨 관절 와순이 파열되는 바람에 수술을 받고 일찍 시즌을 접어야 했다.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뒤 비시즌 동안 철저히 준비를 마친 이정후는 시범경기에서는 홈런 2개 포함, 타율 0.300(30타수 9안타), OPS 0.967의 맹타를 휘두르며 올 시즌 큰 활약을 예고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가 여기(애리조나 캠프)나 홈(샌프란시스코)에서 뛸 수 있다면 괜찮다”며 “예상보다 통증이 이어지는건 분명하고 상황이 나아지는 것은 아니다. 곧 좋은 소식을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LB닷컴은 “이정후가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멜빈 감독은 이정후가 시범경기 일정이 끝나기 전에 복귀한다면 체력을 보충할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