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이정택, 모교 제주제일고에 푸마 용품 기부

허윤수 기자I 2024.12.04 11:36:32

2일 모교 제주제일고 찾아 후배 축구부 만나
500만 원 상당의 푸마 용품 전달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의 이정택이 후원 계약을 체결한 푸마 물품을 모교 제주제일고등학교에 기부했다.

사진=푸마 코리아
4일 푸마에 따르면 이정택은 모교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푸마 브랜드에 물품 기부 행사를 제안했다. 푸마는 “‘경계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다’라는 브랜드의 지향점과 맞다고 판단해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이정택과 푸마코리아는 지난 2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제주제일고를 방문해 축구부 선수들을 만났다. 푸마에 따르면 올웨더 재킷, 넥워머, 장갑, 양말 등 총 500만 원 상당의 용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함께 트레이닝 세션을 진행하며 조언을 건넸다.

제주제일고, 상지대를 거친 중앙 수비수 이정택은 2021년 당시 세미프로 K3리그 소속이던 충북청주FC에 입단했다. 두 시즌을 소화한 뒤 2023년 팀의 프로화와 함께 K리그2로 승격하며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무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인 이정택은 올 시즌 K리그1 대전의 부름을 받고 1부리그 선수가 됐다. 3부 리그부터 차근히 자신의 기량을 갈고닦아 K리그1에 안착한 모범 사례다. 이정택은 대전에서도 올해 리그 29경기를 소화하며 잔류에 힘을 보탰다.

사진=푸마 코리아
이정택은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여러 의미에서 기회가 제한되고, 더 넓은 시야를 가지기 힘들다는 걸 잘 안다”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던 내가 이렇게 1부리그라는 큰 무대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사게 동기 부여가 됐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마코리아 관계자는 “이정택의 스토리는 푸마가 지향하는 바에 부합할 뿐만 아니라 선수가 직접 좋은 제안을 줘 한국 축구 미래의 재목들과 뜻깊은 시간을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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