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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년 전 상금 6파운드에서 올해 23억..디오픈의 역사와 기록

주영로 기자I 2019.07.17 09:36:59

1860~1863년까지는 상금 없이 대회 열려
1864년 처음 상금 지급..우승상금 6파운드
2010년 이후 최소타는 62타..최악은 90타
로열 포트러시 역대 4번째 긴 코스로 개막

로리 매킬로이의 디오픈 연습라운드를 지켜보는 갤러리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강한 바닷바람과 시시때때로 내리는 비 그리고 억새고 긴 러프.

디오픈은 언제나 악조건 속에서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숱한 기록이 쏟아졌다. 기록으로 디오픈의 역사를 돌아봤다. .

2010년 이후 18홀 최소타 기록은 62타다. 2017년 로열 버크데일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브랜든 그레이스가 62타를 쳤다. 그 다음은 2010년 세인드 앤드루스 올드코스와 2016년 로열 트룬에서 열린 대회에서 로리 매킬로이와 필 미켈슨이 각각 63타를 쳤다.

악명 높은 코스에서 절망을 경험한 선수도 많다. 2014년 로열 리버풀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브라이든 맥퍼슨은 무려 90타를 쳤다. 스콧 피어시는 2013년 뮤어필드에서 88타를 기록하는 참사를 맛봤다.

토미 모리스 주니어는 디오픈에서 4번 우승했고, 그 가운데 3번은 최연소 우승 1~3위에 올랐다. 1868년 대회에서 17세 156일로 우승해 역대 최연소 챔피언이 됐고, 1869년 18세 149일, 1870년 19세 148일의 나이로 디오픈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미 모리스 주니어의 아버지 토미 모리스 시니어도 디오픈에서 3번 우승해 부자(父子)가 디오픈에서 모두 7번 우승을 차지한 특이한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톰 왓슨은 2009년 턴베리에서 열린 대회에서 환갑의 나이에 디오픈 준우승, 역대 최고령 2위 기록을 갖고 있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59세 318일이었다. 디오픈 최고령 우승자는 토미 모리스 시니어로 1867년 우승 당시 나이는 만 46세 102일이었다.

7344야드로 세팅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은 디오픈 역사상 4번째로 긴 코스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길었던 코스 1~3위는 모두 커누스티에서 열렸다. 2007년 7421야드(파71), 2018년 7402야드(파71), 1999년 7361야드(파71)였다. 1951년 로열 포트러시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285타를 친 맥스 폴크너가 우승했다.

디오픈 총상금은 올해 1075만 달러다. 디오픈이 처음 열린 1860년부터 1862년 대회까지는 상금이 없었다. 처음 상금을 내걸었던 1863년 대회의 총상금은 10파운드였다. 하지만, 우승자에게 별도로 상금을 주었다는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우승상금을 주기 시작한 건 1864년 대회부터다. 총상금 15파운드였고, 우승자에게 6파운드의상금이 주어졌다. 올해 우승상금은 193만5000달러(약 22억8000만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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