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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佛 합작영화 '여행자' 도쿄영화제 최우수아시아영화상

장서윤 기자I 2009.10.26 12:05:21
▲ 여행자

[이데일리 SPN 장서윤기자] ‘괴물’의 고아성이 출연한 한불합작 영화 ‘여행자’가 22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Best Asian–Middle East Film Award)을 수상했다.

26일 배급사 진진은 '여행자'가 25일 폐막한 22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쉬린' 홍상수 감독의 '잘 알지도 못하면서' 박건용 감독의 '킹콩을 들다' 등을 제치고 최우수 아시아 영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불합작 영화인 '여행자'는 1970년대 한 보육원을 배경으로 어느 날 아버지의 손에 의해 고아원에 버려진 아홉 살 소녀 진희가 입양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삶에 갈등하고 적응하며 겪는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전문 연기 수업을 거의 받은 적 없는 아역 배우들이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고아성은 보육원 어린이 중 큰언니 역으로 출연했다.

이 작품은 앞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씨네키드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심사위원상을 받은 바 있어 연이은 해외 영화제 수상 소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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