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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선 최근 일이 끊겨 6개월째 쉬고 있는 최양락과 방송, 홈쇼핑, 음식점 운영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부인 팽현숙의 대조적인 모습이 전해졌다. 부인을 대신해 청소는 물론 세탁소 심부름과 장보기 등 살림을 도맡은 최양락의 모습에 후배 박준형과 김지혜는 “지난 6개월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건가요?”라며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날 최양락은 아침 일찍 청소를 하기 시작했고 그 소리에 잠을 설친 팽현숙이 짜증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전날 일을 하다가 밤늦게 들어온 팽현숙은 최양락이 아침밥을 달라고 보채자 “하루 좀 천천히 먹으면 어디 덧나?”라며 핀잔을 줬다. 최양락은 “쌀도 제대로 못 씻는다”는 부인의 핀잔에 되레 큰소리를 쳤고 결국 폭발한 팽현숙이 “한물갔다”는 팩폭을 날리자 충격을 받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장을 보고 집에 돌아온 최양락에 팽현숙은 전화로 영화 캐스팅 소식을 알렸고 뛸 듯이 기뻐한 최양락은 절친이자 대학 후배인 배우 양형욱을 집으로 초대해 연기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영화사 관계자 미팅에서 팽현숙만 캐스팅된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당황스러움에 말을 채 잇지 못하다 급기야 자리를 박차고 나가 버렸다. 이에 부인 팽현숙은 실망했을 남편의 기를 살려주기 위한 깜짝 이벤트로 훈훈함을 선사했다. 최양락으로 인해 행복했고 감사하다는 내용의 편지를 읽은 최양락은 “미안하네”라면서 “나는 잘해 준 게 없는데”라 답했고 팽현숙은 현금과 제주도 여행권을 선물했다. 이를 영상으로 지켜보며 깊이 공감한 심하은은 “너무 많이 사랑하는 게 느껴져요“라며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최양락은 부인 팽현숙을 향해 “노력할게”라면서 영화 캐스팅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팽현숙은 “팽현숙은 가장으로 열심히 일을 할 테니 최양락 씨는 건강하게 살림만 잘 해 주시면 바랄 게 없습니다”라며 “최양락 씨 파이팅”을 외쳐 훈훈함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다.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