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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애슬레틱 등 주요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고 전했다.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위해 고국 우루과이에 머물고 있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했다.
프로그램 진행자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부탁하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며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담이기는 했지만 ‘동양인은 모두 똑같이 생겼다’는 인종차별적 인식이 그대로 담긴 발언이었다. 당연히 팬들은 발끈했고 SNS 등을 통해 벤탄쿠르를 비난했다.
팬들의 분노와 비판이 하늘을 찌르자 벤탄쿠르는 곧바로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했다.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고 잘못을 인정했다. 아울러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 및 행동은 이번 뿐만은 아니다. 그동안 관중, 상대 선수 가리지 않고 부적절한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의 한 남성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눈찢기)를 당하기도 했다. 결국 이 남성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1384파운드),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