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위닝’은 아이유가 2021년 12월 미니앨범 ‘조각집’을 낸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30대가 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기도 하다.
앨범에는 더블 타이틀곡인 ‘쇼퍼’(Shopper)와 ‘홀씨’를 포함해 ‘쉬’(Shh..), ‘러브 윈스’(Love wins all), ‘관객이 될게’(I stan U) 등 총 5곡을 수록했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전곡 음원을 발매한다.
아이유는 새 앨범 프로듀싱을 맡으며 수록곡 전곡의 가사를 직접 썼다. 수록곡 중 ‘쉬’는 그룹 뉴진스 멤버 혜인과 싱어송라이터 조원선이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곡이다. ‘러브 윈스’는 지난달 선공개곡으로 먼저 발매했다.
아이유는 전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인터뷰 영상을 통해 “지독하다 싶을 정도로 모든 곡에 승리의 키워드를 넣었고, 아무도 헷갈리지 않게끔 앨범명으로도 박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30대에 접어들면서 나다운 승부욕 같은 것들이 다시 한번 재점화되고 있다고 느꼈다. ‘나는 역시 승부가 재밌고 이기는 게 재밌어’라는 생각을 하면서 앨범을 준비했다”고 했다. 아울러 “과거의 내가 짜놓은 계획과 한판승을 벌이는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고, 매일매일 이기고 있다”고도 했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은 ‘홀씨로 살기로 했다’는 문장에서 시작된 앨범”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그는 “30대가 되면서 ‘꼭 꽃으로 피어나야만 결말을 맺는 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씨로 살기로 한 이 시점에서 ‘어떻게 멋진 씨로 살 것인가’에 대해 재정비하며 포부를 담았다”고 밝혔다. 이어 “‘과연 홀씨에게 있어서 승리란 무엇일까’ 에 대한 이야기를 앨범에 담았다”고 부연했다.
‘홀씨’에 이어 또 다른 타이틀곡인 ‘쇼퍼’에 담은 메시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아이유는 “요즘은 자신의 욕망과 욕구를 감춰야 하는 시대인 것 같다”면서 “‘그게 당신의 니즈라면 물질적인 것도 좋고 다 좋다’ ‘그게 꼭 추상적인 것일 필요도 없고 물질적일 필요도 없으니 당신의 욕구라면 당당하게 원하라’는 이야기를 곡에 담았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새 앨범을 낸 뒤 월드투어 ‘H.E.R.’에 돌입한다. 3월 2~3일, 9~10일 서울 송파구 케이스포돔(KSPO DOME)에서 투어 포문을 연다. 이후 아이유는 요코하마, 타이페이, 싱가포르, 자카르타, 홍콩, 마닐라, 쿠알라룸푸르, 런던, 베를린, 방콕, 오사카, 뉴어크, 애틀란타, 워싱턴 D.C, 로즈몬트,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지에서 투어 공연을 차례로 이어간다. 8월까지 일정이 잡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