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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 17일 오후 3시부터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방방콘 21’을 개최했다. 8시간 동안 진행된 ‘방방콘 21’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270만명을 웃돌았다. 인천광역시 인구가 293만명(3월 기준, 행정안전부)임을 감안하면, 방탄소년단의 관객 동원력이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공연에서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
지난해 4월 진행한 방탄소년단의 첫 온라인 스트리밍 공연 ‘방방콘’은 이틀에 걸쳐 23시간(1380분) 동안 진행한 결과 누적 관객수 400만명을 동원했다. 가장 큰 규모의 공연장인 스타디움 1회 관객수가 5~1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소 40배 이상의 관객 동원력을 보여준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두 달 뒤인 지난해 6월 첫 온라인 유료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90분)를 진행, 75만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해 10월 개최된 온라인 유료 콘서트 ‘맵 오브 더 솔’(300분)을 통해서는 99만3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에 진행된 ‘방방콘 21’을 통해 27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방탄소년단은 변함없는 티켓파워를 과시했다. 정식 공연이 아닌 과거 공연을 재상영한 공연이란 점에서, 새롭게 개최할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 얼마나 많은 관객을 동원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지난해 열린 첫 ‘방방콘’과 수치를 직접적으로 비교하기 어렵지만, 방탄소년단의 관객 동원력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극에 달한 상태라는 점을 감안하면 추후 오프라인 공연이 가능할 시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