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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FF 중간결산 ②]'굿모닝 프레지던트' 흥행하면 징크스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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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구 기자I 2009.10.13 10:50:32
▲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사진=한대욱 기자)


[해운대(부산)=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 전부터 그동안 이어져 온 두가지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아왔다.

하나는 개막식 악재 징크스, 또 다른 하나는 개폐막작은 흥행에 실패한다는 징크스였다.

지난 8일 막을 올린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일단 개막식 악재 징크스는 깨졌다.

개막식은 많은 스타들이 화려한 의상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으며 입장을 하는 만큼 주목도가 높다. 이를 통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중문화 이벤트는 시작을 알리고 행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한다.

그러나 지난해 열린 제13회, 2007년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그렇지 못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개막식 당일이었던 지난해 10월2일 오전 배우 최진실이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된 사건이 발생하면서 관심에서 벗어났다. 국민들, 매스미디어의 관심은 고(故) 최진실의 사망에 맞춰졌고 이날 개막작 시사 및 개막식 취재를 위해 서울에서 부산으로 내려가던 취재진 일부는 서울로 복귀하기까지 했다.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007년 제12회 당시 최다였던 관객 19만8603명에서 19만8818명으로 215명 관객기록을 경신하기는 했지만 좌석 점유율은 75.8%에서 72.3%로 3.5%포인트 떨어졌다. 최진실 사망의 여파가 없었다고 할 수 없다.

제12회에서는 개막식부터 내린 폭우가 문제였다. 부산국제영화제 주요 행사가 몰려있는 목요일 개막식부터 주말까지 태풍으로 인해 비가 내리면서 영화제의 상징인 파빌리온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빗속에 치러진 개막식에서는 또 세계적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게스트로 참석했지만 개막식에 당시 대통령 후보들이 참석하면서 엔니오 모리꼬네에 대한 의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당시 부산국제영화제는 두고두고 구설에 올랐다.

 
▲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하지만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개막식에서 흠집이 날 만한 문제도, 주목도를 잃을 만큼의 대형 외부 사건도 없이 안정감 있게 진행됐다. 더구나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동건, 상영작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이병헌과 할리우드 스타 조쉬 하트넷 등이 레드카펫에 올라 개막식에 참석한 스타들의 면면도 예년에 뒤떨어지지 않았다.

이제 남은 것은 개폐막작 흥행 징크스 탈출이다. 일단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호평과 함께 흥행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아 징크스 탈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장동건과 이순재, 고두심이 대통령으로 등장하는 영화다. 미남스타인 데다 연기력도 갖춘 장동건이 2006년 개봉한 ‘무극’ 이후 3년 만, 한국영화로는 2005년 개봉한 ‘태풍’ 이후 4년 만에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더구나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관객들이 편하게 볼 수 있는 코믹영화로 요소요소에 웃음 코드를 적절히 녹여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속 3명의 대통령이 누구도 상상 못했지만 누구나 원할 만한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도 있다. 대한민국 권력의 핵심이랄 수 있는 대통령과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생활을 하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정치권에 대한 풍자도 담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웃으면서 한번 보고 말 영화도 아니라는 평가다.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후 이 영화를 본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 대해 “관객이 최하 400만~500만명은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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