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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문희는 최근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 종영을 앞두고 이데일리와 만나 출연 소감, 배우들과의 호흡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희는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다. 그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예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앞서 2%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냈던 ENA 드라마는 ‘크래시’ 덕에 웃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크래시’ 최종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또한 히트작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역대 ENA 드라마 시청률 중 2위를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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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TV로만 보던 선배님들이 눈 앞에 계시니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걱정도 많았었다”며 “(이)민기 선배님이 먼저 다가와서 말도 걸어주셨다. ‘방과 후 전쟁활동’을 보셨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민기 선배님이 출연하신 작품들을 정말 좋아하고 많이 봤었는데, 그렇게 말을 걸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저도 팬이었다고 인사드렸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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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태, 이호철과의 호흡에 대해선 “성태, 호철 선배님들은 악역을 많이 하셨기도 하고 위압감이 있으시지 않나. 근데 너무 상냥하시고 친절하신 분들이다”라며 “성태 선배님은 고양이를 키우시고 호철 선배님은 강아지를 키우셔서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었다. 정말 천사 같으시고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셨다”라고 덧붙였다.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묻자 문희는 이호철을 분위기 메이커로 꼽았다. 문희는 “선배님의 존재만으로도 분위기가 더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훈훈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조성해 주셨다. 애드리브 아이디어도 주시고 농담도 하시면서 분위기를 만들어 주셨다. 모두가 가까워질 수밖에 없었던 현장이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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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는 “선배님께 질문을 엄청 많이 했던 것 같다. 제가 타이밍에 고민이 있을 때도 선배님이 ‘다 맞춰줄 테니까 편하게 해라. 자연스럽게 하고 싶은 거 다 해라’ 해주셨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방영이 된 후에도 ‘문희야 너무 잘했다. 너무 잘 나온 것 같다’고 먼저 연락해 주셔서 감동을 받았다. 저도 ‘선배님한테 다 배운 거다’ 이야기했던 기억이 난다”며 “선배님 집에 초대 받아서 밥 먹기로 했다. 2번이나 다녀왔다”고 친분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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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선배님들을 보면서 보고 배우는 게 정말 많았다. 이게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고, 나중에 나도 저런 선배님들이 되어야겠다고 느꼈다”며 “액션을 처음 시도해봤는데 자신감이 붙었다. 새로운 액션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즌2는 무조건 해야 해요.(웃음) TCI 팀 중에 누구 한 명이라도 빠지면 섭섭할 것 같아요. TCI 팀 다섯 명은 다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