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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는 “박준용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7월 16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홈 vs 실바’ 대회에서 알베르트 두라예프(34·러시아)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고 22일 밝혔다.
박준용의 UFC 커리어 첫 4연승 기회다. 그는 2019년 UFC 입성 후 1패 후 3연승을 두 번 반복했다. 이번에 4연승을 거둘 경우 미들급 톱 15 진입에도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
상대인 두라예프는 체첸 출신으로 러시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인 ACB(현 ACA)에서 웰터급-미들급 두 체급 챔피언을 지낸 파이터다. MMA 입문 전에는 복싱과 삼보를 수련했다. 특히 삼보에서는 러시아 미들급 챔피언에 올랐다. 2021년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해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3연승 중인 박준용이지만 다시 한번 비랭커 강자를 만났다. 랭킹 15위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가 SNS를 통해 박준용과 대결을 요청하면서 랭킹 진입전에 대한 기대가 컸지만 둘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준용은 “그냥 UFC에서 붙여주는 대로 싸우면 된다”며 “’이제 또 시합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담담하게 반응했다.
비록 랭커는 아니지만 두라예프는 만만히 볼 수 없는 상대다. 박준용은 두라예프에 대해 “ACB 챔피언이었기 때문에 UFC에 오기 전에도 알고 있었다”며 “전반적으로 다 잘하는 선수다. 타격도 잘하고, 레슬링도 잘하는 단점이 없는 선수”라고 평했다. 복싱과 레슬링이 주무기인 박준용과 타격과 그라운드 모두에서 치열한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준용은 본업인 UFC 출전을 위해 현재 출연 중인 JTBC 예능 프로그램 ‘어쩌다벤저스- 뭉쳐야 찬다 2’(이하 ‘뭉쳐야 찬다2’)에서 일시적으로 하차하고 MMA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박준용은 ‘뭉쳐야 찬다 2’를 통해 “좋아하는 축구를 전문적으로 배워 좋았다”며 “승리 후 돌아가 다시 ‘왕십리 호나우두’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준용은 “매 시합이 똑같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이기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박준용은 MMA 통산 16승 5패(UFC 6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상대 두라예프의 통산 전적은 15승 4패(UFC 1승 1패)다.
이날 대회의 메인 이벤트에서는 여성 밴텀급 랭킹 3위 홀리 홈(41·미국)과 10위 마이라 부에노 실바(31·브라질)의 대결이 펼쳐진다.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실바는 홈을 꺾고 톱 5에 진입하길 꿈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전 챔피언 홈은 커리어 마지막 타이틀 도전을 위해 2연승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