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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바보' 이경훈 "새해 첫 대회 잘하고 싶어..딸 보면 힘든 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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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로 기자I 2022.01.06 09:08:48

7일 하와이에서 2022년 PGA 투어 첫 대회 출전
지난해 5월 우승으로 왕중왕전 출전권 받아
"첫 출전 설레고 기분 좋아..바람 변수 작용할 것"
"아빠된 후 딸과 노는 시간 많아져..힘든 줄 몰라"

이경훈이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연습라운드 중 공을 친 뒤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새해를 여는 대회이니 잘하고 싶다.”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꿈에 그리던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이경훈(31)이 새해 첫 대회에 앞서 기대를 엿보였다.

이경훈은 7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20만달러)에서 새해 첫 대회에 나선다.

이 대회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로, 이경훈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넬슨에서 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해 이번 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 대회엔 39명이 참가한다.

이경훈은 대회 개막에 앞서 한국의 기자들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작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에 참가한 뒤 귀국해 약 20일 정도 머물며 푹 쉬었다”며 “그 이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이동해 새해를 준비하며 훈련했다. 작년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지만, 그래도 샷 일관성 등 부족한 부분이 보여서 그런 점을 보완하는 데 집중하며 훈련했다”고 새해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처음 출전하는 대회이고 우승자들만 나오는 대회여서 설레기도 하고 기분이 좋다”며 “새해를 여는 첫 대회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날씨도 좋아 매일 재미있게 경기하면 좋은 성적이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대회가 열리는 플랜테이션 코스는 PGA투어에서도 드문 파73의 코스다. 전장은 7596야드다. 또 산악형 코스인데다 바닷가에 인접해 바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이경훈은 “업다운이 심하지만 페어웨이가 넓어 티샷에 대한 부담은 없다”며 “바람이 변수가 될 것 같다. 그런 부분이 경기에 어려움을 가져올 것 같다. 조금 더 신경을 쓰면서 경기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처음 경기하는 코스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18번홀은 긴 파5 홀이지만, 내리막 경사여서 TV로 봤을 때 많은 선수들이 티샷을 400야드 이상 치는 모습을 봤다. 나도 (연습라운드 때) 쳐봤는데 재미있었다”고 코스에 빨리 적응하고 있음을 덧붙였다.

지난해 아빠가 된 이경훈은 “연습하러 나갈 때 예전보다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딸을 보면 스킨십도 하고 그러다 보니 떨어지기 힘들다”며 “훈련을 끝내고 집에 와서도 예전에는 게임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딸이랑 노는 시간이 많아졌다. 딸을 보면 힘든 생각도 들지 않는다”라고 아빠가 되기 전과의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PGA 투어 데뷔 5년 만에 첫 승을 달성한 이경훈은 우승자가 된 이후 처음 새 시즌을 맞았다. 지난해 9월부터 새로운 시즌에 돌입해 경기하고 있는 이경훈은 “우승하기 전에는 많이 불안했다. 아무래도 시드 문제도 있어서 매 대회 불안과 잘해야 한다는 압박의 연속이었다”며 “물론 지금도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조금 더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고 자신도 생겼다. 새해 목표가 있다면 작년처럼 우승하고 싶다”고 2022년 소망을 밝혔다.

이경훈은 7일 오전 6시 25분(한국시간)에 스튜어트 싱크(미국)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 대회엔 이경훈과 함께 임성재(24), 김시우(27) 등 한국 선수 3명이 출전한다.

임성재는 이경훈 바로 뒤(오전 6시 35분)에서 캐머런 데이비스(호주)와 김시우는 오전 6시 45분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와 1라운드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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