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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저녁 방송된 SBS 예능 ‘백종원의 맛남의 광장’에서는 백종원과 농벤져스 멤버들, 에이프릴 나은과 태민이 쪽파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장면들이 전파를 탔다.
앞서 보성 쪽파 농가들은 쪽파를 수확해 오히려 운송비를 주고 보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며 젊은 사람들이 쪽파를 많이 소비할만한 레시피를 ‘맛남의 광장’ 측에 요청했다.
이에 백종원은 라이브 방송 전 백야식당을 열고 파김치 된장찌개, 쪽파 꼬막무침, 훈제오리 쪽파볶음 등 메뉴드로 쪽파정식을 개발했다.
이어 쪽파 라이브 방송에서는 쪽파 천박스를 직접 판매하며 다른 쪽파 관련 레시피들을 공개하기로 했다. 그 중 백미는 만능 파기름.
백종원은 “파 기름이 두 가지가 있다. 대파로 만들어 볶을 때 바로 쓰는 것. 요즘 젊은 분들은 만능이라는 말이 들어가면 좋아한다. 한 번 만들어 냉장고에 두면 든든할 수 있는”이라며 쪽파로 만능 파기름 방송을 준비했다.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줄 쪽파 레시피 메뉴로는 만능 쪽파기름, 비빔밥, 라면3종, 해물파전, 쪽파김치와 한돈이 선택됐다. 이에 샤이니 태민과 에이프릴 나은이 백종원 아들 딸 느낌으로 요리를 돕기로 했다. 이날 준비된 쪽파 천 박스 물량을 본 농벤져스는 “안 팔릴까 걱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에 제작진은 “안 팔리면 정준호에게 전화하자”며 키다리 아저씨 정준호를 언급했다.
하지만 이들의 걱정은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 라이브 방송이 시작되자마자 30초 만에 쪽파 천박스가 매진된 것.
농벤져스가 오프닝 인사를 하는 사이 쪽파가 매진되자 제작진이 더 당황했다. 이날 판매된 쪽파 박스는 1kg 8400원(쪽파 5천원+포장비 400원+배송비 3천원)에 백종원표 만능 쪽파요리 레시피로 구성됐다.
백종원은 완판에 감사하며 쪽파기름부터 만들기 시작했다. 쪽파가 살짝 탈 정도로 튀겨낸 뒤 설탕과 간장, 굴소스로 완성시키는 레시피였다.
백종원은 “기름 떠있고 간장이잖아? 싶으면 다 된 거다. 투명한 병에 보관해서 두고두고 먹으면 된다. 첫 번째 먹을 음식은 밥이다. 중국요리에 파기름 볶음면 총유반면이 있다. 우리는 밥을 많이 먹으니까 밥에 비벼먹는 걸 보여 드리겠다”며 파기름을 이용한 비빔밥, 짜장라면, 일반라면을 차례로 만들었다.
파기름 비빔밥을 맛본 태민은 “장조림 버터 비빔밥, 버터맛 난다”고 평했다. 짜장라면은 스프를 덜 넣고 파기름을 넣는 것이 포인트. 일반 라면은 국물이 많아서 싱거운 상태에 파기름을 고명처럼 잘라 올리면 됐다. 백종원은 “이거 때문에 짜장라면 더 먹게 될 거다. 파기름이 들어가면 풍미가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여기에 파전과 양념장, 파김치와 한돈 먹방이 펼쳐지며 젊은 층에도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쪽파 레시피가 대방출 장기적인 쪽파 소비에도 희망을 보였다. 이후 이날 방송 말미에는 ‘맛남의 광장’ 1주년 기념으로 첫 만남이 양미리를 다시 만나며 프로미스 나인 장규리와 노지선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