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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마이크 잡는 최할리 "동창회 느낌, 흥분돼"(인터뷰)

박미애 기자I 2016.03.25 07:00:00
최할리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1990년대 인기 여성 MC 최할리가 중·장년층 관객을 위해 다시 마이크를 잡는다.

최할리는 오는 5월7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무대에 오른다. 한창 활동 당시 라디오 DJ를 한 경험을 살려서 이날 공연에서 관객들의 신청곡을 받아 사연과 음악을 들려주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최할리는 이데일리 스타in에 “예전에 밤 12시 라디오를 진행했다. 그때는 옛 노래, 옛 사연을 들려준다는 느낌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몰랐는데 지금은 너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DJ를 했던 순간들이 떠올라서 아련한 느낌도 들고 흥분된다”며 반가움을 나타냈다.

최할리란 이름은 지난해 복고 열풍을 이끈 ‘무한도전’의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이후 소환됐다. 이본의 등장에 1990년대 활약했던 여성 MC로서 최할리와 김예분도 함께 관심을 받았다. 최할리는 케이블 1세대 VJ로 Mnet이 낳은 여성 MC다. 1990년대 중후반 왕성하게 활동하다 1999년 결혼을 하면서 활동을 중단하고 가정을 돌봤다.

철이와미애의 신철이 ‘슈퍼콘서트 토요일을 즐겨라’ 시즌 2를 준비하면서 관객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최할리를 접촉했고, 최할리는 옛 동료들을 다시 만날 생각에 동창회에 참석하는 기분으로 흔쾌히 수락했다.

최할리는 “얼마 전에 ‘엠 카운트다운’에 갔었는데 스태프로 일했던 분들이 지금은 다 임원이 됐더라. 그분들과 같이 케이블 개국 시대를 회상하며 한참 이야기했는데 동창회가 따로 없었다. ‘토요일을 즐겨라’도 그럴 것 같다”고 기대했다.

최할리는 지난해 독립영화 ‘위선자들’로 오랜만에 외출했다. 최할리의 컴백, 진행이 아닌 연기 도전에 화제를 모았다. 그녀는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그(영화) 수익금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도전을 했다. 예전에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시도도 못했던 일들이 많은데 나이가 들다 보니 타인의 시선, 평가에 여유가 생겼다. 의미 있고 흥미가 있다면 앞으로도 여러 가지 일들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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