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계획' 류승범 "좋은 남편·좋은 아빠이고 싶어 최선 다해"[인터뷰]②

김가영 기자I 2024.11.29 11:49:07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내에게 좋은 남편이기를 바라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고 있어요.”

배우 류승범이 근황을 이같이 전했다. 류승범은 2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가족계획’ 관련 인터뷰에서 “저는 부족한 사람. 부족한 사람이라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은데 최선을 다한다”라며 “‘아임 트라잉 마이 베스트. 그럼에도 안되는 건 미안해요’라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류승범은 아이가 생긴 후 달라진 것이 많다며 “아이가 생기면서 가족이 되는 것 같다. 아내만 있을 때, 파트너일 때는 가족의 의미보다는 사랑에 가까웠다. 아이를 갖고 난 후부터는 팀, 가족 구성원 이렇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육아를 많이 하려고 하고 같이 시간을 많이 보낸다. 작업을 할 때는 아내가 서포트는 많이 한다. 나와서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는 게 아내를 향한 100% 넘는 신뢰가 있다”라며 “좋은 아내, 좋은 엄마이기 때문에 걱정을 안해도 된다. 믿음이 있다”고 털어놨다.

류승범은 촬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도 가족을 위한 배려를 하고 있다. 그는 “싸우는 신이 있는 촬영을 하고 집으로 가는데 바로 못 들어가겠다. 가로수길을 한참 배회하다가 들어갔다. 그 기운을 가지고 가고 싶지 않더라. 예전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집을 가면 온기가 있는 느낌인데 차가운 공기를 가지고 가는 것처럼 물과 기름 같은 게 있다. 가족들은 내가 뭐 하고 온지도 모르고 하루가 좋은 건데, 그래서 혼자 그 기운을 씻느라고 혼자 배회하고 들어갔다”고 말했다.

류승범은 “딸이 저의 길을 열어준 사람”이라며 “다시 돌아온 것일 수도 있지만 저에겐 새로운 길이다. 아이가 없었을 때는 저 좋은 것 하면서 살았다. 지금은 다른 건 무엇이 있을까, 어떤 새로운 게 있을까, 어디에 가면 재미있을까, 저기엔 사람들이 뭐하고 살까, 개인의 자극과 욕망을 채우려 살았다면 아이가 태어난 다음 부터는 내가 아닌 자연스럽게 이 포지션에 따라 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깨끗하게 살고 싶다.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라며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류승범은 지금이 인생의 황금기라고도 표현했다. 배우 활동도,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도 봤다. 그는 “지금 황금의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아서 그래서 감사함이 있다. 잘나서 황금의 시간이 아니라, 그래서 조심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너무 감사하고 너무 귀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로 잘 보내고 싶다. 책임감도 생기고 배우라는 직업을, 직업인으로서 접근도 하게 되고 좋은 걸음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쿠팡플레이 시리즈. 류승범은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를 연기했다. ‘가족계획’은 11월 29일 오후 8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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