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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향은 3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브룩 핸더슨(캐나다), 니시무라 유나, 하타오카 나사(이상 일본)과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공동 3위는 이미향에게 의미 있는 기록이다. LPGA 투어 대회에서 톱5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9월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공동 5위 이후 약 6개월 만이자 2019년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2012년 데뷔한 이미향은 2022년 상금랭킹 125위, 레이스 투 CME 포인트 116위까지 밀려 투어 활동의 위기를 맞았다. 2014년 미즈노 클래식과 2017년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2승을 거뒀으나 우승으로 받은 시드는 유효기간이 끝났다.
시드를 잃은 이미향은 출전 기회가 줄어든 탓에 2023년엔 대회 출전권 확보를 위해 월요예선까지 참가해야 했다. 다행히 2023시즌 21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랭킹 78위, 레이스 투 CME 포인트 67위로 이번 시즌 활동을 보장받았다.
새 시즌은 출발이 좋다.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공동 35위에 이어 지난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 공동 20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대회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 버디 5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4개나 적어내며 1타를 줄이는 데 만족,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패티 타와타니낏(태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만족했다.
김세영과 최혜진은 공동 17위(5언더파 283타), 전인지와 유해란은 공동 22위(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해나 그린(호주)는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역전 우승했다.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1타 차로 제쳤다. 시즌 첫 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승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