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주는 19년 전인 지난 2005년 2월 22일 스스로 삶을 등졌다. 향년 25세.
구체적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인은 생전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려 병원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주는 1997년 드라마 ‘스타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카이스트’, ‘불새’ 등 드라마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펼치며 주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불새’로 당시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여자 최우수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받기도 했다.
또 영화 ‘오! 수정’,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주홍글씨’ 등 2000년대 초반 굵직한 영화들에 출연하며 충무로가 사랑하는 여배우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19년의 세월이 흘러도 그를 생생히 추억하고 그리워하는 움직임은 이어지고 있다. 그의 생전 소속사 나무엑터스의 김동식 대표를 비롯해 배우 김소연 등 동료, 가족, 지인들이 여전히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