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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브브걸 민영, 유정이 출연해 고민을 털어놨다.
민영은 “너무 바빴다. 잠도 아예 못 잤다. 3일 정도 못 자고 일을 한 적도 있었다”고 떠올렸다. 유정은 “길을 돌아다니면 제 얼굴이 어디엔가 있었다. 앨범 나오고 고정 프로그램이 4~5개가 됐다”고 전했다.
또 유정은 “어느날은 이게 한순간에 날아가버리면 어떡하나 걱정도 했다. 어느 순간 덜컥 겁이 났다”고 털어놨다. 민영 역시 “갑자기 하루아침에 주목받다 보니 내려가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무기력증 체크리스트에서 모든 항목에 체크해 눈길을 끌었다. 민영은 “제가 한 번 자면 잘 안 깨고 정말 잘 잔다. 최근에는 새벽마다 자주 깬다”며 수면장애를 고백했다. 유정도 수면장애 증상을 겪고 있었다.
이를 보던 오은영 박사는 “무기력 상태가 지속되는 건 우울증의 전조증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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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정은 “어딘가에서 오해 받고 싶지 않다. 처음 열애설이 났던 것도 여러 명이 밥을 먹고 있는데 (사람들이) 쑥덕대는 게 보였다. ‘지인들과 밥을 먹는데 잘못된 건가?’ 생각도 들었다. 사진을 찍는 분들도 계셨다. 근데 ‘이게 찍힐 일인가?’ 싶기도 했다. 어느 순간 화살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기사들이 나면서 가장 걱정됐던 게 팀이었다”고 말했다.
또 유정은 가장 불편한 게 부모님이라고 말했다. 그는 “톡으로 ‘유정아’ 보내시고 제가 대답이 없으면 꼭 저희 집에 오셨다 가신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라며 “이러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엄마한테도 밝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묻자 민영은 폭식이라고 답했다. 그는 “작년 8월에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서 두 달 동안 10kg을 감량했다. 활동이 끝나니까 먹고 싶은 게 많아서 무리해서 많이 시켰다. 다 먹지도 못하는데 꾸역꾸역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먹토(먹고 토하기)도 한다며 “안 하려고 했는데 불안감이 해소가 안 되니까 하게 되더라. 안 하려고 해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린다. 악순환의 반복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오 박사는 플라토 신드롬인 것 같다고 전하며 “준비를 하고 있어야 그 그릇에 행운이 담기는데 그걸 하고 있었던 것”이라며 “절대로 운에 의해서, 유튜브 영상 하나 때문에 벼락 스타가 됐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내리막길은 반드시 오는데 편안하게 받아들여라. 추락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내려왔을 때도 할 수 있는 게 있다. 방향을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