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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 안방 경기에서 바이어 레버쿠젠(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안방 승리를 챙긴 로마는 오는 19일 열리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른다.
이날 양 팀 사령탑의 만남도 주목받았다. 로마 모리뉴 감독과 레버쿠젠 사비 알론소 감독은 사제 관계다. 모리뉴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 당시 알론소 감독이 선수로 활약했다. 두 사람은 경기 전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를 반겼다.
팽팽했던 흐름은 후반 17분 깨졌다. 에도아르도 보베의 패스를 받은 타미 에이브러햄이 터닝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보베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사제 간의 대결도 스승 모리뉴 감독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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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은 세비야의 몫이었다. 전반 26분 측면에서 내준 공을 유세프 엔 네시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원정길에서 리드를 잡은 세비야는 승리에 가까워지는 듯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저력은 경기 막판 빛났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을 통해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두 차례 헤더를 거쳐 페데리코 가티가 머리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다. 2차전은 세비야의 안방에서 열린다.
한편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2경기에서는 모두 역전 승부가 나왔다. 바젤(스위스)은 피오렌티나(이탈리아) 원정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결승골로 2-1 승리를 챙겼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는 안방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사이드 벤라마, 미카일 안토니오의 연속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