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이 형 아직도 잘하고 있네

윤기백 기자I 2022.05.26 10:38:00

신곡 '댓댓'으로 음방·무대·차트 올킬
대학축제 러브콜… 떼창·떼충 진풍경
'데뷔 22년차 댄스가수' 건재함 증명

싸이(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역시, 싸이다. ‘22년차 댄스가수’ 싸이의 건재함이 음악, 무대, 차트에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싸이의 정규 9집 ‘싸다9’ 타이틀곡 ‘댓댓’(That That, prod. & feat. SUGA of BTS)은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28일자) 가운데 세계 200여 개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66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28위를 각각 기록했다.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4위로 영향력을 드러냈다.

‘댓댓’은 싸이의 곡 중 ‘강남스타일’, ‘젠틀맨’, ‘행오버’, ‘대디’에 이어 다섯 번째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도 진입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100에서는 61위로 진입했으며, 유나이티드 월드 차트(UWC), 애플뮤직 톱100,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200 등 전 세계 음악 팬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간 차트에서는 장기간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3주째 이어지는 국내 음원차트 ‘올킬’과 1억7300만뷰를 넘어선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연일 화제다. 이에 힘입어 ‘댓댓’은 국내 음악방송에서도 총 6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싸다9’ 1번 트랙 ‘9INTRO’에서 싸이는 ‘40 하고도 절반이 지나버린 이번 앨범도 20대가 타깃 / 롱런의 비결을 내게 물어보신다면 딱 하나 XX 버텨 임마 / 그래 나 22년 차. 너가 신나면 나도 신나 타고난 광대 팔자’라고 노래했다. 실제로 싸이의 ‘웃고 울고 지지고 볶는’ 음악과 무대는 20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댓댓’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시원시원한 포인트 안무는 감상을 넘어 참여를 유도했고, 이는 곧 MZ세대의 수요와 맞물려 더욱 큰 화제성과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싸이의 대학축제 무대 영상
실제로 ‘댓댓’ 댄스 챌린지는 틱톡에서 총 조회수 7억6500만뷰를 돌파했다. 더불어 싸이는 각종 대학교 축제에서 ‘댓댓’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학생들의 ‘떼창’과 ‘떼춤’이라는 진기한 광경을 탄생시켰다. ‘댓댓’은 대학 축제 현장에서 젊은 에너지와 함께 울려 퍼지며 더 많은 이들에게 일상 회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이에 싸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성균관대 축제 무대 영상은 단일 조회수로만 630만뷰를 돌파했다. 직캠 전문 채널이 게재한 싸이의 무대 영상 7편은 통합 조회수 340만뷰를 넘겼다. 다른 직캠까지 합산하면 ‘댓댓’은 축제 실황으로만 1000만뷰를 족히 돌파해 유튜브에서 더욱 저력을 드러내는 싸이의 파워를 새삼 실감케 한다.

싸이는 신보 발매 이후 가장 듣고 싶은 말로 “이 형 아직도 이러고 있네”를 꼽았다. 가요계 트렌드를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의 수장, K팝의 글로벌 초석을 다진 월드 스타 이전에 아직도 변함 없는 텐션으로 노래하는 댄스 가수 임을 증명한 싸이의 음악이 계속해서 궁금해지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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