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첼시, 카라바오컵 정상 대결...내달 25일 결승전

카라바오컵 결승 진출을 확정한 리버풀 선수들이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정성급 팀인 리버풀과 첼시가 올 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리버풀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풀럼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던 리버풀은 합산 스코어 3-2로 풀럼을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전반 11분 루이스 디아스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받은 디아스는 왼쪽 측면에서 단숨에 페널티박스를 향해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풀럼도 순순히 물러서진 않았다. 후반 31분 해리 윌슨이 문전으로 연결한 패스를 이사 디오프가 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 1골이 더 필요했던 풀럼은 끝내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준결승에 오른 데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이 결승에서 맞붙을 상대는 첼시다. 첼시는 4강에서 미들즈브러를 1, 2차전 합계 6-2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리버풀과 첼시가 대결하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은 내달 25일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카라바오컵 최다 우승(9회) 기록을 보유한 리버풀은 올해도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10회 우승 위업을 달성한다. 반면 첼시는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리버풀은 2023~24시즌 14승 6무 1패 승점 48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13승 4무 3패 승점 43)에 승점 5나 앞서 있어 우승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반면 첼시는 리그에서 고전 중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지만 9승 4무 8패 승점 31로 9위에 머물러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