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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힙합 아티스트 칸예 웨스트(Kanye West)가 활동 도중 법적 이름을 개명하는 전무후무한 행동으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및 CNN 등 외신 매체 보도들에 따르면, 칸예 웨스트는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이 그의 개명 신청을 승인함에 따라 자신의 법적 이름을 ‘예’(Ye)로 변경했습니다.
지난 8월 칸예 웨스트는 개인적인 사유로 법원에 개명 신청서를 제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는 앞서 지난 2018년 자신이 8번째로 발매한 앨범 ‘예’(Ye)를 발표하면서도 개명 의지를 암시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공식적으로 칸예 웨스트로 알려진 나는 ‘예’”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과거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예’(ye)는 성경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단어로, ‘당신’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당시 “난 당신이고 우리다. 칸예의 ‘예’는 오직 하나를 의미하며 우리 안의 좋은 것과 나쁜 것, 혼돈스러운 것 모두를 반영하는 단어”라고 이름이 가진 의미가 각별한 이유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 2019년에는 법적으로 ‘크리스천 천재 억만장자 칸예 웨스트’(Christian Genius Billionare Kanye West)로 개명할 생각도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올해 아내인 킴 카다시안 웨스트와의 이혼 소송으로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두 사람은 지난 2월부터 각종 매체 보도들을 통해 긴 시간 별거해온 점, 칸예 웨스트가 킴 카다시안의 집에서 자신의 짐을 챙겨 떠난 장면 등이 수차례 목격되며 이혼설이 불거졌죠. 킴 카다시안은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그에게 이혼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이혼 소송 중에도 각종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관계는 꾸준히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모았습니다.
이밖에 칸예 웨스트는 지난 8월 수차례 연기 끝에 새 앨범 ‘돈다’(Donda)를 기습적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앨범은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톱 20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로써 그는 현재 빌보드 1위 앨범을 10개 이상 보유한 7번째 아티스트에 등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