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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이하 ‘안다행’)은 ‘진짜 야도’를 세운 이장 이대호와 정근우, 이대은, 유희관, 이대형, 니퍼트의 ‘내손내잡’(내 손으로 내가 잡는다)이 그려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7%(전국)의 시청률을 기록, 73주 연속 월요 예능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7.3%(수도권)까지 올랐다.
야도의 이장이 된 이대호는 김병현, 홍성흔의 전(前) 야도를 디스하며 “확실하게 부족했다”고 이야기했다. 김병현과 홍성흔은 이대호가 이번에 이장으로 자리매김하면 다시는 야도 이장으로서 섬에 나갈 수 없다는 ‘안다행’ 법규에 동의하며, 초조하게 영상을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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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이대호의 ‘진짜 야도’에서 청년회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내손내잡’에 열을 올렸다. 먼저 에이스로 손꼽히는 니퍼트가 역시 발군의 활약을 보여주며 치고 나갔다. 심지어 그는 바다 깊숙한 곳에 있는 문어까지 건져 올리며 ‘진짜 야도’를 축제 분위기로 물들였다.
김병현의 야도에서 함량 미달로 방출됐던 이대은은 청년회장을 목표로 악착같이 노력했다. 자신이 실수로 던져버린 투망을 잠수까지 하며 건져 오는 그의 모습에 박수가 터져나오기도 했다.
‘섬쪽이’에서 에이스로 성장한 그를 보며 붐은 “이대호가 섬의 오은영 박사님”이라고 칭찬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의 활약에 이대호가 “청년회장 후보는 니퍼트지만, 이대은에게 마음이 간다”며 고민하는 장면에서는 시청률이 7.3%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야도 공식 셰프 정근우는 요리로 역전 홈런을 날릴 기회를 노렸다. 그는 생선으로 물회와 튀김을, 소라와 가리비로 해산물 깐풍기를 그리고 문어로 숙회를 만들자고 메뉴를 정하고 멤버들에게 일을 분담했다. 무인도의 이연복 셰프로 빙의한 정근우는 섹시한 웍질로 해산물 깐풍기를 만들며 야도 멤버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많이 잡아서 많이 먹자”라는 이대호의 목표가 실현된 저녁 식사였다. 맛깔스러운 음식들에 김병현도 ‘진짜 야도’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구 야도에서는 음식을 잘 먹지 않던 니퍼트도 이번에는 먹방을 즐겨 음식의 맛을 짐작하게 했다. 명불허전 먹보 4번 타자 이대호는 역대급 먹방으로 이목을 모았다.
‘내손내잡’과 저녁 식사까지 끝난 뒤, 이대호는 ‘안다행’ 고정이 될 수 있는 청년회장을 발표했다. 그는 “오늘 이 사람한테 감동을 받았다”며 막내 이대은을 지목했다. 다른 멤버들도 이대은의 활약을 인정하며 박수로 축하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안다행’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