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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밤녀' 정은지 "이정은 같은 선배 되고파…최진혁과 열애? 1도 없어" [인터뷰]①

최희재 기자I 2024.08.07 08:00:31
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이정은 언니가 저랑 같은 역할을 한다니까 무서운데 해보고 싶었어요.”

6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IST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JTBC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가수 겸 배우 정은지가 이정은과의 호흡에 대해 전했다.

4일 종영한 ‘낮밤녀’는 어느 날 갑자기 노년 타임에 갇혀버린 취준생과 낮과 밤 올 타임 그녀에게 휘말린 능력캐 검사의 기상천외한 인턴십과 앙큼달콤 로맨틱 코미디를 그린 드라마. 정은지는 극 중 8년째 취업 준비생인 이미진 역을 맡았다.

정은지는 인터뷰 내내 이정은을 언급했다. ‘낮밤녀’ 출연에도 이정은이라는 존재가 컸다고 했다. 정은지는 “책임감도 컸던고 엄청 설렜다. 다른 작품 하실 때부터 정은 선배가 궁금했다. 실제로 현장에서 어떻게 연기하시는지, 언니가 준비하는 과정도 궁금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대본이 들어왔고 언니는 캐스팅이 확정된 상황이었다”면서 “욕심이 생겼다.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겠다.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JTBC)
이름도 비슷해 ‘이정은지’라는 별명이 생긴 두 사람. 정은지에게 이정은은 어떤 존재일까. 정은지는 “선배이기도 한데 좋은 언니가 생긴 것 같다. 언니랑 저랑 두 바퀴 띠동갑인데 그게 안 느껴진다”며 “연륜은 분명히 느껴지는데 워낙 격없이 지내주신다. 너무 좋은 사람, 귀여운 사람이다. 너무 사랑스럽다”고 전했다.

이정은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 정은지는 첫 만남을 떠올리며 “초반에는 제가 언니한테 막 다가가도 될지 아니면 조금 조심스럽게 대해드려야 할지 판단이 안 섰는데 언니가 먼저 전화 주시고, 저는 사투리 녹음 파일을 보내드리면서 연락을 많이 주고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막방 하는 날에 놀러 계곡을 다녀왔었는데 그때 언니랑 대화하면서 많은 걸 느꼈다. 진심과 솔직함이 제일 좋은 무기인 것 같다는 대화를 나눴다”고 덧붙였다.

그에게 어떤 점을 배웠는지 묻자 “현장에서 현장을 대하는 태도나 대본을 보고 가지치기를 하는 방식 자체. 캐릭터가 어떤 방향으로 생각하는지에 있어서도 언니를 보면서 많은 팁을 얻었다. 연기에 대한 태도를 배운 것 같다. 옛날부터 고민하셨던 분이니까 그걸 엿볼 수 있는 시간들이 되게 많았다”고 답했다.

“저도 정은 언니 같은 선배가 되고 싶어요. 선배처럼 현장에서 끌어주면 너무 든든할 것 같거든요. 배우들끼리도 ‘우리 나중에 이렇게 가보자’는 얘기를 자주 했어요. 이번 작품 하면서 너무 좋은 어른들을 많이 만난 것 같아요.”

정은지(사진=IST엔터테인먼트)
이런 케미 덕일까. ‘낮밤녀’는 최종회에서 시청률 11.7%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0%가 목표였다는 정은지에게 공약 이행 여부를 묻자 “공약이 10%가 넘으면 드라마에 나오는 춤을 다같이 추겠다고 했는데 그 춤이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라며 “과연 저랑 정은 선배 진혁 오빠가 셋이 추는 ‘미스터 츄’가 궁금해 하실까? 본질적인 생각이 들어서 운만 띄워놨다.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극 중 로맨스를 선보였던 최진혁과는 열애설이 나기도 했다. 정은지는 “그런 거 1도 없다. 촬영 끝나고 나니까 오빠가 남동생 대하듯이 하더라. 인터뷰도 다 봤다”며 “오히려 그래서 드라마 중에는 집중하려고 애를 썼었구나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해 서로를 꼰대라고 폭로한 것에 대해 정은지는 “전 여전히 꼰대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저도 예의있는 걸 좋아하고 진혁 오빠도 그런 타입이다. 뭔가 놀릴 수 있는 포인트가 꼰대였던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오빠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는데 샵이 같다. 다들 하나같이 ‘(최진혁은) 꼰대력이 많다. 근데 너도 지지 않을 거기 때문에 괜찮아’ 하셨다. 현장에 갔는데 ‘그러네?’ 싶더라. 서로 계속 놀렸다”고 말했다.

정은지에게 ‘낮밤녀’는 어떤 의미로 남을까. 한참을 고민하던 정은지는 “선물 같은 드라마였다. 이 단어 말고 다른 말을 생각해보려고 했는데 안 나온다. 좋은 인연들을 만나게 해준 드라마”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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