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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클리어링 유도' 신트론 휴스턴 코치, 20경기 출장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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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0.08.12 08:40:39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도중 일어난 벤치클리어링.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벤치클리어링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몸싸움을 유발한 알렉스 신트론 휴스턴 애스트로스 타격 코치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외야수 라몬 로리아노가 중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신트론 코치에게 20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로리아노에게 6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내렸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20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나온 것은 지난 2005년 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케니 로저스가 카메라맨과 싸워 2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사무국은 “신트론 코치는 양 팀의 갈등을 부추기고,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점에서 중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휴스턴과 오클랜드와 경기에서 벌어졌다.

휴스턴이 2-6으로 뒤진 7회말 휴스턴 투수 움베르토 카스테야노스가 던진 공이 로리아노의 왼쪽 어깨를 강타했다. 앞선 타석에서도 투구에 몸을 맞았던 로리아노는 불만을 터뜨리며 마운드로 향했다.

이때 휴스턴 더그아웃에 있던 신트론 코치가 로리아노에게 야유를 퍼부으며 뭔가 얘기했다. 로리아노는 흥분한 상태로 휴스턴 더그아웃으로 달렸다. 결국 양 팀 선수들이 쏟아져 나와 집단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로리아노는 “신트론 코치가 스페인어로 어머니에 대한 부적절한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신트론 코치는 성명을 통해 “징계를 받아들이고, 이번 일을 통해 배우겠다”며 “로리아노의 어머니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내 행동은 부적절했다”고 사과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벤치클리어링 등 물리적인 접촉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번 징계는 그에 대한 본보기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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