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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TV영화]③암울한 시대, 가슴 뜨거운 이야기

박미애 기자I 2019.02.04 07:00:00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암울한 시대를 조명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아이 캔 스피크’ ‘허스토리’ ‘1987’이 그것. ‘아이 캔 스피크’와 ‘허스토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를, ‘1987’은 6월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다. 시대가 만들어낸 치열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아이 캔 스피크’ SBS 4일 오후 5시50분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로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 옥분은 민원 접수만큼이나 영어 공부에 열심이지만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를 본 후 옥분은 자신의 선생이 돼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끈질기게 요구한다. 옥분의 부탁을 받아들인 민재는 그녀가 영어 공부를 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허스토리’ KBS1 5일 오후 10시35분

1992~1998 6년의 기간, 23번의 재판, 10명의 원고단, 13명의 변호인. 시모노세키와 부산을 오가며 일본 재판부에 당당하게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시작된다.

◇‘1987’ MBC 6일 오후 8시40분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박처장(김윤석 분)의 주도 하에 경찰은 증거인멸을 위해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 분)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경찰은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 분)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 분) 등 형사 둘만 구속시켜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 분)에게 위험한 부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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