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1부리그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은 16일 대한축구협회(KFA)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수술과 재활, 소속팀 합류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되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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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듬해 큰 시련이 찾아왔다. 2024년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조규성은 3개월 뒤 합병증이 발생, 시즌 전체를 결장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긴 재활 끝에 한국시간으로 지난 15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예선 3라운드 2차전 프레드릭스타드(노르웨이)와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를 알렸다. 지난해 5월 27일 실케보르와 리그 최종전 이후 무려 1년 3개월 만이었다.
조규성은 “2023년 12월 아시안컵을 시작하기 전 메니스커스(반월상 연골판) 절제 수술을 해야 했는데, 팀과 ‘6개월을 뛰고 나서 수술하자’고 결정했다”며 “한국에서 수술 후 이탈리아에서 재활하던 중 감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재활하다가 무릎이 붓고 물이 3번이나 찼다. 주사기로 물을 빼다가 감염된 건지 뭔지 모르겠다”면서 “그때 수술하고 한 달 동안 병원에 누워 있는데 (체중이) 12㎏이 빠졌다. 하루에 3∼4번씩 진통제를 맞으면서 밤에도 계속 깼다”고 당시의 고통을 떠올렸다. “그때가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현재 조규성은 팀 훈련에 합류하여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피지컬 코치와 별도로 훈련하며 오랜 공백으로 굳어진 무릎을 완벽한 상태로 되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조규성은 “복귀하는 데 이제 3∼4주 정도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느끼기에는 80% 정도다”며 “마지막 작은 부분들만 잡으면 훈련 전체를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토마스버그 미트윌란 감독 역시 조규성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그는 “팀에 아주 중요한 선수인데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그동안 많이 마음이 아팠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규성의 능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훌륭하다. 강한 플레이를 하고 팀플레이도 잘한다”면서 “그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을 테니 조규성이 다시 경기장에 복귀하는 것을 정말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규성은 최근 삭발에 가깝게 머리를 짧게 자르고 눈썹 색깔까지 바꿨다. 그는 “지금 너무 만족하고 있다”며 “(장발일 때처럼) 다시 한번 내 캐릭터를 찾은 느낌”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조규성은 다시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그는 “여기서 경기를 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 다시 대표팀에 가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지금으로서는 가장 큰 바람”이라며 “월드컵까지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으로 경기장에서 뵐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