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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최정, 신인시절 1군 호출에 전화기 집어던진 이유

이석무 기자I 2025.02.11 08:50:21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이 신인 시절 1군에 가기 싫었다고 말해 화제다.

사진=정근우의 야구인생 유튜브 캡처
최정은 1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 출연해 “데뷔 첫 해에는 타격도 안 되고 폭투만 던지니 1군에서 야구를 하고 싶지 않았다”며 “2군에서 내 야구를 하는 게 좋아서, 어린 마음에 ‘제발 1군으로 부르지 마라’고 할 정도”라고 밝혔다.

최정은 2006년 2군에 머물다 시오타니 가즈히코의 부상으로 1군으로 올라왔다. 최정은 당시를 회상하며 “1군에 올라오라는 전화에 핸드폰 집어 던지고, 소리를 질렀다”며 “프로에 와서 나 자신에게 너무 실망을 많이 하고 벽이 너무 높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군에서 어느 날 나를 대타를 내보내서 난 ‘될 대로 되라’ 했는데 홈런을 치게 됐다”며 “그때 멘탈이 바뀌어 ‘1군도 두렵지 않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최정은 같은 해 입단한 정근우와 신인시절 추억을 떠올렸다. 그는 “프로에 오면 야구만 잘하면 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며 “근우 형을 나만의 라이벌로 생각하고 따라하려고 했다. 타격이나 주루뿐 아니라 성격까지 닮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날 최정은 신인시절 첫 홈런을 치고 받은 100만원 상금을 숙소에서 도둑맞은 사연도 털어놓았다. 고등학교 때 투수와 타자를 함께 하며 만루 홈런을 맞은 경기에서 만루 홈런을 친 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정근우는 신인시절 최정의 순수했던 모습과 독특한 잠버릇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정근우가 “최정이 내 공을 안 잡았으면 2000안타 채웠을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자 최정은 “그럼 아직도 야구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다시 정근우가 “그럼 ‘최강야구’에 못 들어가서 프로그램이 폐지됐을 것”이라고 20년 지기다운 티키타카를 보여줬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리는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 정근우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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