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준우는 10일(한국시간) 이스라엘 네타냐에서 열린 2023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1초94를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2006년 1회 대회가 시작됐고 올해로 9회를 맞이한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메달을 획득한 건 김준우가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페루 대회 여자 접영 100m에서 양하정이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주니어선수권 메달을 획득했다.
김준우는 한국 주니어 선수로는 처음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이번 대회 나자 자유형 1500m는 예선, 결선을 따로 치르지 않고 27명이 3개 조로 나눠 치른 경기의 기록을 종합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15분31초51이었던 탓에 김준우는 상위권 조(Fastest Heat)에 속하지 못하고 기록이 낮은 선수들이 모인 2조(Slowest Heat2)에서 경기했다.
하지만 김준우는 15분01초94를 기록하며 자신의 개인 기록을 29초57이나 앞당긴 덕에 전체 2위에 올랐다.
앞서 김준우는 이번 대회 나자 자유형 200m 5위(1분48초24), 400m 6위(3분50초67)를 기록한 바 있다.
김준우는 창천중 3학년이던 지난해 페루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14위(3분58초16), 1500m 9위(15분50초88)를 기록했다. 1년 사이 김준우는 3개 개인 종목 결승에 진출하고 자유형 1500m에서는 2위에 오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박시은(16·강원체고)은 여자 평영 200m에서 2분26초64로 5위에 올랐다. 여자 접영 100m에 출전한 김도연(14·전북체중)도 58초94로 5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