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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27일 일본 훗카이도 오타루의 오타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경기가 낙뢰로 중단되면서 3라운드까지 성적으로 합계 9언더파 207타를 친 기구치 에리카, 이와이 아키에(이상 일본)와 연장에 돌입했다.
17번홀(파3)에서 진행된 1차 연장에서 신지애와 이와이는 파를 놓쳤고 기구치가 파를 기록해 우승했다.
3월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6월 어드 몬다민컵에서 2승을 거두며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경쟁에 나서 65승 달성의 기대를 부풀렸다.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로 이번 대회를 시작한 신지애는 3라운드까지 9언더파 207타를 쳐 공동 선두를 이룬 신지애는 마지막 날 우승을 노렸다. 그러나 마지막 라운드가 낙뢰로 경기 도중 취소되는 바람에 공동 선두를 이룬 3명이 연장전으로 우승자를 가렸다. 챔피언조가 8번홀까지 마치고 경기를 중단한 이후 약 5시간 동안이나 클럽하우스에서 대기하다 연장전을 치렀다.
신지애는 “연장전에 앞서 연습을 했지만, 경기 분위기를 되찾기 어려웠다”며 “저도 힘들었고 다른 2명의 선수도 힘들었을거라고 생각해 집중력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다시 다음 주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연장에서 패한 신지애는 올해 2승과 함께 KKT컵과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 산토리 레이디스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4번째 준우승했다.
시즌 MVP격인 메르세데스 랭킹 1위(2249.10점), 시즌 상금은 1억2496만5277엔으로 2위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