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즈메의 문단속’은 전날 3만 6309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393만 9123명이다. 이번 주말 중 거뜬히 400만 관객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올해 개봉한 국내외 영화 통틀어 400만 관객을 넘은 작품은 또 다른 일본 애니메이션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감독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유일하다. 일본 애니 강세 속에서 ‘스즈메의 문단속’이 두 번째 400만 돌파 영화가 될 전망이다. 특히 현재까지 ‘스즈메의 문단속’의 흥행 속도가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압도적으로 빠른 편이다.
지난달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들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등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갖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내놓은 신작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국내 3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공약이었던 재내한을 확정했다. 그는 이달 27일 한국을 다시 찾는다.
농구 소재 한국 영화 ‘리바운드’(감독 장항준)가 그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이틀 연속 유지했다. ‘리바운드’는 전날 2만 6650명을 동원, 누적 관객 수 7만 7380명을 기록했다. 나이키 에어 조던 탄생 비하인드를 담은 또 다른 농구 소재 영화 ‘에어’(감독 벤 에플렉)가 3위를 기록했다. ‘에어’는 같은 날 1만 719명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 수 3만 114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