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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은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2~23 코파 델 레이(국왕컵) 4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1로 졌다. 레알은 한 골 차 패배를 안은 채 원정으로 향하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적지에서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6분 전방 압박을 통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다.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은 프랑크 케시에가 골키퍼와 맞섰다. 케시에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뒤따르던 에데르 밀리탕 발에 맞고 들어갔다.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밀리탕의 자책골로 판명됐다.
일격을 당한 레알은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0분 토니 크로스가 올려준 공을 다니 카르바할이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이용한 돌파도 결실을 보지 못했다.
잔뜩 웅크려 있던 바르셀로나가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26분 측면에서 내준 패스를 받은 케시에가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동료 몸에 막히며 머리를 감싸 쥐었다.
레알의 공세는 이어졌다. 65%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13개의 슈팅을 쏟아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밀집 수비에 막혔다. 유효 슈팅은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반면 바르셀로나는 4개의 슈팅 중 2개를 골문 안으로 보냈다. 그중 하나가 득점으로 이어지며 승리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