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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1회전에서 미카엘 이메르(80위·스웨덴)를 3-0(6-0 6-2 6-3)으로 제압했다. 1세트를 6-0으로 따낸 조코비치는 2, 3세트에 한 번씩 자신의 서브 게임을 내주기는 했으나 1시간 38분 만에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따내고 2회전(64강)에 안착했다.
올 시즌 33경기에서 32승 1패를 기록한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리카르다스 베란키스(66위·리투아니아)를 만나게 됐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롤랑가로스를 제패하게 된다.
또 메이저 단식 우승 횟수에서도 18회가 되면서 20회의 로저 페더러(스위스), 19회의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간격을 좁히게 된다. 지난 14일 끝난 US오픈에서는 16강에서 실격패를 당했던 조코비치는 “US오픈 일은 다 잊었다”며 “메이저 대회 1세트를 6-0으로 시작한 것은 최고의 출발”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는 자우메 무나르(109위·스페인)를 상대로 3-2(4-6 2-6 6-1 6-4 6-4) 역전승을 거뒀다. 안드레이 루블료프(12위·러시아)도 샘 퀘리(48위·미국)를 맞아 3-2(6-7<5-7> 6-7<4-7> 7-5 6-4 6-3)로 승리를 차지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치치파스와 루블료프의 2회전 상대는 각각 파블로 쿠에바스(60위·우루과이)와 알레한드로 다비도비치 포키나(70위·스페인)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