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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토머스가 노란색 리본을 달고 경기한 이유

주영로 기자I 2018.08.03 09:09:36

백혈병 투병 중인 재러드 라일 응원의 뜻 담아
라일 PGA 투어에서 활동 중 백혈병 재발도 투병

타이거 우즈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열린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옛 동료 재러드 라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아 모자에 노란색 리본을 달고 경기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타이거 우즈, 리키 파울러, 로리 매킬로이, 저스틴 토머스 등 남자골프의 톱스타들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동료를 향한 응원과 애정을 모자에 담았다.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오이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선수들은 모자에 노란색 리본을 달고 경기했다. 이 리본에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재러드 라일(36·호주)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PGA 투어에서도 활동했던 라일은 1999년 처음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2년 투병했다. 이후 호전돼 2007년부터 본격적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로 활약했으나 2012년 재발해 다시 투병 생활을 했다. 그는 다시 2014년 투어로 복귀했으나 지난해 7월 혈액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와 입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호전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최근 치료를 중당하고 집으로 돌아가 남은 시간은 가족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이 사실이 선수들에게 전해졌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은 동료를 응원하며 모자에 노란색 리본을 달고 경기를 펼쳤다. 같은 호주 출신의 마크 리슈먼은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승하는 건 나 스스로에게 좋지만, 그를 위해서도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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