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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B "우리가 가면 어디든 클럽 분위기…亞 1위가 목표"

김은구 기자I 2011.12.05 09:16:31
▲ M.I.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어딜 가도 클럽 분위기로 만들어 버리는 힘이 있는 것 같다.`

신예 힙합 4인조 M.I.B가 받고 있는 찬사다. 그 만큼 M.I.B의 음악은 신이 난다는 것이다.

데뷔 전 멤버 1명씩 순차적으로 솔로곡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는 스핀오프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 프랑스, 일본, 브라질,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8개국에서도 팬카페가 개설될 정도로 높아졌던 M.I.B에 대한 기대감은 이제 뜨거운 환호로 바뀌고 있다.

“멤버 4명이 모두 확정돼 연습을 시작한 게 1년이 넘었어요. 엄청 길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1년이 지난 후 우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막상 데뷔를 하니까 너무 재미있어요.”

지난 10월20일 쇼케이스를 갖고 데뷔한 M.I.B는 `모스트 인크레더블 버스터스`(Most Incredible Busters:엄청 대단한 녀석들)라는 이름의 의미답게 신인인데도 당연히 예상했던 `떨림`과 `긴장`은 찾아볼 수 없었다. “쇼케이스 때는 떨렸다”고 했지만 이 마저도 `설렘`으로 느껴졌다.

퍼포먼스를 앞세운 아이돌그룹들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현 가요계에서 이들이 선택한 장르는 힙합이다. 리쌍, t윤미래, 타블로가 힙합으로 건재를 과시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힙합은 주류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M.I.B 멤버들은 하나같이 “다른 대중음악들에서 들려주는 메시지와 달리 힙합은 내 가치관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어 좋다. 예전부터 힙합으로 대변되는 흑인음악에 빠져들었다”고 힙합 예찬론을 폈다.

 
▲ M.I.B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밴드의 보컬로 활동하다 M.I.B에 합류한 강남도 “힙합을 하려다 보니 발음이 어려워 한국어 공부를 하고 노래도 처음부터 다시 배웠다”고 고된 적응기를 털어놓으면서도 “흑인음악을 좋아했고 그 음악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M.I.B에서 유일한 보컬인 강남은 또 “오직(5Zic)과 크림(Cream), 심스(Sims)가 던지는 랩을 버무려 완성시키는 게 내 역할”이라며 “일본음악보다 한국음악이 아시아의 대세가 됐다. 아시아에서 1등을 하고 싶어 한국에 왔고 M.I.B라는 기회가 주어졌다”고 목표를 분명히 했다.

물론 데뷔까지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음악을 하면서도 댄스는 생각해본 적이 없어 데뷔를 앞두고 댄스를 연습하느라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마저도 익숙해졌다. 지금 괴로운 것은 활동을 하면서 평소 안하던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피부 트러블이 생긴다는 정도다. `귀여운 투정`에 불과하다.

이제 가수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지만 이들의 포부는 컸다. 한국 대표 힙합그룹이 되겠다는 것이다.

“힙합그룹 얘기가 나오면 대중들이 바로 `M.I.B`를 떠올리게 만들고 싶어요. 이번 활동에 이어 공연도 하면서 인지도를 넓혀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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