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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승부' 2주째 1위→143만 돌파…예매율 정상 굳건

김보영 기자I 2025.04.09 08:46:44

하정우 '로비' 부진한 2위…예매율은 8위로
라미 말렉 '아마추어' 예매율 2위 눈길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이병헌 주연 영화 ‘승부’(감독 김형주)가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예매율에서도 굳건히 정상을 지켰다.

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승부’는 전날 하루동안 3만 6744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143만 12명으로, 14일 만에 누적 140만명을 넘어섰다. 3주차에 접어들며 매일 관객수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나, 주말로 향할수록 다시 관객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대로라면 이번 주말 기점으로 손익분기점(약 18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 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현역으로 활약 중인 바둑 전설 조훈현 9단과 그의 제자였던 이창호 9단의 실화를 담았다.

‘승부’는 당초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작품이었지만, 주연배우 리스크로 약 4년간 세상에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수감됐다가 최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배우 유아인이 ‘승부’의 또 다른 주연이었기 때문. 마약 파문으로 유아인이 물의를 빚었을 당시, ‘승부’는 당초 예정했던 넷플릭스 공개를 잠정 연기했다. 이후 넷플릭스의 손을 떠나 결국 바이포엠스튜디오가 배급을 맡게 되면서 극장 개봉으로 관객들을 만나게 됐다. 유아인은 조훈현의 제자인 이창호를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펼쳤다.

그럼에도 ‘승부’는 입소문과 호평에 힘입어 리스크를 극복했다. 1위로 흥행 순항 중인 가운데 극장 3사 사이트에서도 높은 관람평 점수를 보여주고 있다. CGV골든에그지수 97%, 롯데시네마 9.4점, 메가박스 9.1점을 현재까지 유지 중이며, 포털 평점도 9점(10점)으로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 중 가장 높은 평점을 차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실시간 예매율에서도 ‘승부’는 예매량 3만명대를 기록하며 전체 1위를 굳건히 유지 중이다.

박스오피스 2위는 하정우가 연출하고 주연을 맡은 ‘로비’로 이날 1만 190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누적관객수 18만 7484명을 기록했다. 2주차에 접어들자 관객수가 연일 1만명대로 저조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이번 주 평일 중 겨우 누적 2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극장판 진격의 거인 완결판 더 라스트 어택’이 3위로 같은 날 6789명이 찾아 누적 65만 6548명을 달성했다.

실시간 예매율 2위는 배우 라미 말렉이 주연을 맡은 외화 ‘아마추어’(감독 제임스 하위스)로 예매량 1만 7201명을 기록했다. ‘진격의 거인’은 예매율 3위로 하락했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강하늘, 유해진, 박해준 주연 범죄액션 영화 ‘야당’(감독 황병국)이 예매율 4위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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