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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와 2024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김현수를 4번타자로 기용했다.
이날 LG는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박해민(중견수)-문성주(지명타자) 순서로 타석에 들어선다.
김현수는 KT위즈와 준플레이오프 5경기에서 19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1, 2차전에선 무안타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특히 4차전에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염경엽 감독은 “김현수가 최근 타격 컨디션이 괜찮고 (삼성 선발 레예스와)상대 전적도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김현수는 레예스를 상대로 올 시즌 6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준PO 5차전에서 깜짝 4번타자로 나섰던 오지환은 5번에 배치됐다. 시즌 후반기부터 주전 4번타자로 활약한 문보경은 6번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LG는 이번 PO를 앞두고 오른손 거포 김범석을 엔트리에 추가 포함시켰다. 좌투수가 많은 삼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은 “김범석은 마지막에 상황이 되면 대타요원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김범석의 컨디션이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오프 투수진 운영에 대한 계획도 전했다. 2차전 선발은 외국인투수 디트릭 엔스다. 당초 손주영을 2차전 선발로 염두에 뒀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위험도가 있다고 보고해 순서를 바꿨다. 대신 손주영은 3차전 선발로 나선다.
염경엽 감독은 “이번 플레이오프 투수 운영의 키는 기존 중간투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다”며 “유영찬과 김진성 외에 나머지 투수들도 최대한 활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에르난데스는 8회 1사부터 나올 수 있다. 1⅔이닝까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선택과 집중에 신경 쓰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