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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교원은 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정근우의 야구인생’에서 ‘최강야구’에 고정이 된 과정을 소개했다.
그는 “김성근 감독님이 훈련에 나오라고 직접 연락을 주셨다”며 “처음에는 소문보다 훈련이 힘들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운동 좀 하자’고 부르신 날부터 잘못 생각했다는 걸 알았다”고 고백했다.
문교원은 “감독님이 말씀하시길 ‘140km 공은 누구나 친다”며 “너의 지금 스윙으로는 프로에서 못 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스윙 연습이 끝나질 않더라. 첫날만 2시간 30분을 했는데, 다음날 3시간, 그다음 날 또 3시간을 스윙만 시키셨다”면서 “스윙을 전력으로 안 돌리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손이 너무 아파서 테이핑을 감으면서까지 버티고 했다”고 털어놓았다.
문교원은 “이후 인하대 전지훈련을 가서 오랜만에 배팅을 했는데 공이 우측 담장을 훌쩍 넘기더라”며 “스윙 스피드가 올라간 것 같다.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의 유명한 펑고 훈련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문교원은 “정근우 선배님이 펑고 받고 누워있는 이유를 알 것 같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교원은 최근 얼리 드래프트 신청을 하며 프로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문교원은 “타격 능력이 좋고 투수로 올라가서도 140km넘게 던질 수 있는 어깨를 가지고 있으며, 발도 빠르다”며 “선수로서 인성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팀에 해가 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워크에식이 좋은 선수”라고 스스로를 어필했다.
정근우는 “프로에서 어떤 선수보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 2할9푼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선수다”며 “이번 얼리 드래프트 도전은 엄청나게 큰 기회, 문교원을 강하게 만드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문교원은 “프로에서 영구결번이 되고, 골든글러브 10번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에 정근우는 “프로 씹어 먹고 메이저 가는 걸로 하자”고 했고, 문교원은 “꼭 이루겠다”고 회답했다.
‘정근우의 야구인생’은 ‘악마 2루수’로 불렸던 프로야구 레전드 정근우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야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전현직 야구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