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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블룸필드힐스의 오클랜드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US 주니어 아마추어 대회 1라운드 12오버파 82타를 적어내 공동 242위에 그쳤다.
찰리는 지난달 열린 US 주니어 아마추어 지역 예선에서는 1언더파 71타를 쳐 1위로 통과한 바 있다.
본선에서는 미국 40개 주, 전 세계 35개국에서 온 264명의 선수들과 겨뤘다.
전날 끝난 남자골프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한 타이거 우즈가 스코틀랜드에서 미국으로 날아가 아들 찰리의 경기를 지켜봤다.
AP통신은 “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보통 챔피언 결정전 때 수백명이 모이는 정도인데, 이날 1라운드부터 약 100명의 갤러리가 타이거 우즈와 찰리를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그 많은 갤러리가 몇 시간 동안 우즈 부자를 따라다녔다”면서 “대회장에는 갤러리 통제를 위해 6명의 진행요원이 배정됐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았다. 출전 선수들과 우즈의 안전 등을 위해 10명의 진행요원이 추가로 파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찰리의 경기력이 불만족스럽다는 듯 경기 중 클럽을 강하게 땅에 내려놓기도 하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우즈는 경기 내내 찰리를 지켜봤지만 어떠한 말도 건네지 못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는 대회 기간 부모가 자녀를 지도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매체는 “라운드에 앞서 연습 그린에서도 우즈는 찰리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만 14세 때 처음 US 주니어 아마추어에 출전했고 1년 뒤 처음 대회에서 우승했다.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 3회 연속 우승한 건 우즈가 유일하다.
우즈는 지난 20일 메이저 대회 제152회 디오픈에서 컷 탈락하며 3개 대회 연속 메이저 컷 탈락에 그쳤다.
한편 이날 US 주니어 아마추어에서는 국가대표 안성현(비봉중)이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5위에 올랐다. 영국계 유망주 크리스 김(잉글랜드)은 2오버파 72타로 공동 58위를 기록했다. 5언더파 65타를 친 타일러 와츠, 메이슨 하월(이상 미국)이 공동 선두를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