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UCL 4강 2차전서 레알에 1-2 패
1, 2차전 합계 스코어에서 3-4로 밀리며 결승행 좌절
김민재는 후반 교체 투입돼 코너킥 상황에서 골대 강타
뮌헨은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에 무관 확정
| 뮌헨이 레알에 밀려 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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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알은 극적인 역전승으로 UCL 결승 티켓을 잡았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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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김민재가 교체로 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뮌헨은 9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4 UCL 4강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2로 졌다.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던 뮌헨은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3-4로 밀리며 결승 티켓을 레알에 내줬다. 레알은 내달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 정상을 두고 다툰다.
레알이 먼저 발톱을 드러냈다.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호드리구가 재차 슈팅했으나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이른 시간 뮌헨에 변수가 생겼다. 전반 27분 만에 세르주 그나브리가 부상으로 주저앉았다. 대신 알폰소 데이비스가 투입됐다. 뮌헨이 곧장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측면 해리 케인이 발리슛을 시도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뮌헨도 반격했다. 전반 39분 비니시우스의 측면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을 향했으나 골키퍼가 손끝으로 쳐냈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후반 13분 호드리구가 날카로운 프리킥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노이어를 넘지 못했다. 1분 측면에서 중앙을 파고든 비니시우스의 슈팅도 골키퍼에게 막혔다.
| 알폰소 데이비스(뮌헨)가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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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넘긴 뮌헨이 결정력을 뽐냈다. 후반 23분 역습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레알은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득점에 성공했으나 이전 상황에서 반칙이 지적됐다.
뮌헨이 격차를 벌릴 기회를 잡았다. 후반 36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김민재가 헤더를 시도했으나 골대를 때렸다.
| 김민재(뮌헨)가 헤더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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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막판 레알이 엄청난 뒷심을 보였다. 후반 43분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노이어가 잡았다가 놓쳤다. 쇄도하던 호셀루가 가볍게 마무리하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기세를 탄 레알이 역전까지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혼전 상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호셀루가 발을 갖다 대며 골망을 출렁였다.
뮌헨은 경기 종료 직전 공격에 가담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동점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결국 뮌헨이 레알이 제치고 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 레알은 도르트문트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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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뮌헨은 12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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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뮌헨은 UCL 준결승 탈락으로 올 시즌 무관의 굴욕을 맛보게 됐다. 분데스리가와 포칼에 이어 UCL 우승 도전까지 좌절됐다. 뮌헨이 무관에 그친 건 2011~12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재는 후반 31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약 2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0%, 지상 경합 승률 100%(1/1)를 기록하며 평점 6.1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