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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서 예열 끝낸 고진영, HSBC 3연패 출격 "이 코스에 올 때마다 행복해"

주영로 기자I 2024.02.28 09:31:41

2022년, 2023년 HSBC 챔피언십 연속 우승
올해 대회 3연패 도전 "부담은 없어"
김효주, 신지애, 김세영 등 한국 12명 출전
고진영, 첫날 부티에, 핸더슨과 티샷

고진영. (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본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태국에서 예열을 끝낸 고진영(29)이 싱가포르에서 사상 첫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29일부터 나흘 동안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 코스(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80만달러)에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톱10 중 8명과 20명의 메이저 우승자 등 22개국에서 총 66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승 경쟁을 펼친다.

지난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기록한 고진영은 지난주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로 새 시즌을 시작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2주 연속 경기에 나선다.

그는 개막에 앞서 가진 LPGA와 인터뷰에서 “이 대회는 두 번 우승했기에 올 때마다 항상 행복한 느낌이 든다”라며 “벌써 1년이 또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고, 이곳으로 다시 오게 돼 기쁘다”라고 설레는 마음을 엿보였다.

이어 “부담은 없지만, 그저 노력하고 나 자신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에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기대된다”라고 대회 3연패를 기대했다.

KLPGA 투어를 거쳐 2018년 LPGA 투어로 무대를 옮긴 고진영은 올해가 투어 활동 만 10년째를 맞는다. 고진영은 “올해는 투어 활동을 시작한 지 10년째 되는 해”라며 “지난 3년 동안 부상이 많았으나 지금은 좋아지고 있다. 다만, 저는 나이가 들고 있지만, 내 몸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부상의 우려를 씻어냈다.

고진영은 지난해 이 대회를 포함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정상에 오르며 LPGA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올해는 파리올림픽이라는 또 다른 목표도 생겼다.

고진영은 29일 시작하는 대회 1라운드에선 셀린 부티에(프랑스), 브룩 핸더슨(캐나다)와 함께 경기에 나선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유독 강했다. 2019년 박성현, 2021년 김효주, 2022년과 2023년 고진영 등 최근 열린 4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엔 프로 통산 64승의 베테랑 신지애(36)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려 우승 경쟁을 더욱 달구고 있다.

올해 파리올림픽 출전을 가장 큰 목표로 내세운 신지애는 같은 기간 일본 오키나와에서 JLPGA 투어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가 열리지만,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고 싱가프로 원정에 나섰다.

김효주는 2021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탈환에 도전하고, 전인지는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혼다 타일랜드에서 부활의 샷을 날린 김세영과 최혜진, 유해란, 김아림, 이미향, 신지은, 양희영, 지은희, 전인지가 출전해 새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태국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은 3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포토콜에 참가한 선수들이 골프백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인뤄닝, 릴리아 부, 고진영, 셀린 부티에.(사진=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대회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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