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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는 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샌안토니오 TPC 오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2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전날보다 9계단 떨어진 공동 27위에 자리했지만 안정적으로 컷 통과에는 성공해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이날 드라이브 샷 정확도 57.14%, 그린 적중률 55.56%로 전날보다 샷 정확도가 조금 떨어졌고 퍼팅으로 얻은 이득 타수는 -0.6타였다.
김시우는 전반 13번홀(파3)에서 1.5m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에서 날카로운 샷 감각을 발휘해 연이어 버디를 잡았다.
다만 2번홀(파5) 그린 주위 벙커에서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고 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져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잡아내며 이븐파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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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9년 4월 취리히 클래식에서 존 람(스페인)과 함께 우승을 차지한 것이 PGA 투어 마지막 우승이다. 약 3년 만에 통산 5승에 도전한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 유일한 우승인 케빈 셔펠(미국)이 7타를 줄여 맷 쿠처(미국), 딜런 프리텔리(남아공)와 1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조던 스피스(미국)는 후반 6번홀(파4)에서 1m 거리를 남겨놓고 스리 퍼트를 해 더블보기를 범하긴 했지만 그래도 2타를 줄여 컷 탈락 위기에서 벗어났다. 합계 2언더파 142타를 기록한 스피스는 공동 4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외의 빅네임들은 컷 탈락을 하고 말았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1오버파로 컷 오프인 1언더파를 통과하지 못했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번홀(파4) 트리플보기, 11번홀(파4) 더블보기를 포함해 4타를 잃고 5오버파 149타에 그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와 노승열(31·공동 47위)이 컷 통과에 성공했지만 강성훈(35·5오버파), 이경훈(31·8오버파)은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마쓰야마 히데키는 목 부상으로 9홀 만에 기권했다. 그는 다음주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의 디펜딩 챔피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