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일본 소프트뱅크의 홈구장 야후돔에 까마귀가 날아들어와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들을 22일 "야후돔에 까마귀가 나타나 해매고 있었다. 24일 리그전을 앞두고 있어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지붕을 열고 까마귀를 쫓아냈다"고 전했다.
1993년 돔구장 설립 이후 비둘기가 지붕에 둥지를 튼 적은 있었지만 까마귀가 모습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붕을 한 번 열고 닫는데만 드는 전기세는 무려 100만엔(약 1340만원). 그러나 구단 측은 까마귀의 날카로운 부리가 야구팬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판단, 지붕을 열어 쫓기로 결정했다.
결국 까마귀는 20여분 지붕이 열려 있는 동안 무사히 하늘로 날아갔다. 하지만 여전히 비둘기도, 까마귀도 어떻게 꽉 막힌 돔구장에 들어왔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