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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에게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그의 경력에 성공을 기원한다”면서 “이제부터 후임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인 브라질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 8강에서 탈락한 뒤 치치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후 라몬 메네제스와 페르난두 디니스 등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왔다.
이후 2024년 1월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겼다.
당시 브라질은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승점 7)로 6위에 머물러 있었다.
브라질협회는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을 후임으로 점찍고 있었지만, 그가 소속팀과 계약을 연장하자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을 선택했다.
도리바우 주니오르 감독은 플루미넨시, 팔메이라스, 산투스, 플라멩구 등 브라질 명문 클럽을 이끌었던 지도자다.
2022년 플라멩구를 이끌고 브라질축구협회컵과 남미 클럽 대항전인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에는 상파울루를 브라질축구협회컵 정상에 올려놨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성적은 좋지 않다. 브라질은 지난해 남미 대륙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인 코파 아메리카 8강에서 우루과이에 승부차기로 패했다.
북중미월드컵 예선에서는 현재 6승 3무 5패(승점 21)로 남미 10개국 중 4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는 1승(2무 1패)을 거두는 데 그쳤다.
가장 결정적인 건 지난 26일 아르헨티나와 원정경기에서 1-4로 대패한 일이었다.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3골 차로 패한 건 66년 만일 정도로, 치명적인 패배였다.
아르헨티나는 이날 승리로 10승 1무 3패, 승점 31을 기록하며 남미 예선 선두를 질주해 14회 연속이자 통산 19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북중미월드컵 남미 예선에서는 6위까지 본선에 직행하며, 7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해 현재 4위인 브라질의 처지가 안정적이지 않다.
이로써 도리바우 감독은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팀을 떠난다.
브라질은 6월 에콰도르, 파라과이와 월드컵 예선을 치른다.
차기 사령탑 후보로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호르헤 제수스 알힐랄 감독, 필리페 루이스 플라멩구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