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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방송한 SBS플러스, ENA ‘나는 솔로’에서는 정숙이 영수, 영호, 상철의 선택을 받았다. 반면 ‘장거리 불가’를 선언했던 옥순은 0표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영수, 영호, 상철은 줄줄이 정숙을 선택했다. 대구의 옥순이 0표를, 모스크바에서 생활 중인 정숙이 몰표를 받은 모습에 MC들은 “모스크바가 대구 이긴 거야?”라며 놀라워했다.
앞서 상철에게 마음을 내비쳤던 정숙은 세 명의 선택에 “기쁜 일인데 마음이 무거웠다”고 전했다. 반면 0표를 받은 옥순은 영호가 자신을 아닌 정숙을 택한 것을 확인한 뒤, “내가 그의 1순위가 아니었다면 나도 딱히 노력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털어놨다.
정숙은 영수, 영호, 상철과 3대 1 데이트를 즐겼다. 여기서 정숙은 모스크바에서 근무 중인 자신과의 ‘장거리 연애’를 걱정하는 솔로남들에게 “하고 싶은 곳에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다못해 통역이라도 하면 되니까”라며 강력 어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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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수는 “오늘 데이트 선택을 한 뒤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 그냥 순서에 따른 선택이었는데, 제 아무것도 아닌 결정에 (다른 솔로녀가) 고독정식을 먹는 상황이 좀 그렇더라”고 말해 정숙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결국 정숙은 “마음 가는 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이런 가운데 영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정숙님의) 1순위가 아닐까?”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상철을 만난 정숙은 상철을 1순위로 뽑았음을 넌지시 전했다. 상철은 정숙의 직진에 “마음이 좋으면서도 ‘왜 나를?’ 하는 생각에 당황스런 마음도 들었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영호는 정숙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이상형은) 아무 의미 없고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는데 뭔가 편하다는 느낌을 받아서 그 부분에 끌렸다”고 고백했다. 데이트를 모두 마친 정숙은 “내일 누군가를 선택해야 한다고 하면 영호님? 상철님? 모르겠다”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저녁이 되자, 21기 솔로남녀는 공용거실로 모여들었다. 여기서 영식은 “대구를 벗어나지 않겠다는 발언, 한번 해명해 보라”며 옥순을 바라봤다. 옥순은 “스케줄을 조절해서 내가 왔다갔다 할 수 있겠다”며 ‘장거리 불가’ 발언을 모두 앞에서 철회했다. 이에 영호는 “대구 벗어날 수 있다면, 옥순님과도 대화해보려고 한다”고 달라진 마음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영호는 모두 앞에서 정숙을 염두에 둔 듯한 호감 표현을 이어갔다. 영호는 “(정숙에게) 완전 직진이네?”라는 질문에도 “네”라고 답해 옥순을 실망케 했다.
‘나는 솔로’는 오는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