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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살인마"…권민아, 지민에게 보낸 문자 사과 "복수심에 불탔었다"

권혜미 기자I 2021.09.10 08:32: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걸그룹 AOA 출신 멤버 권민아(28)가 과거 지민(본명 신지민·30)에게 보낸 문자 내용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지난 9일 권민아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탈퇴 후 저의 억울한 심정을 떠나서 저의 행동과 발언들은 도가 지나쳤습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저는 녹취록의 글이 아닌 음성과 영상을 공개하고 싶었다”면서 “녹취록에 편집된 부분도 너무 많았고 진심 어린 사과 한마디면 정말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저도 약속했지만 제 입장에서는 진심 어린 사과로 보이지 않았고, 10년이란 세월은 제게 너무 길었고,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드러냈다.

동시에 지민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하지만 그 이후에 문자를 포함한 행동은 저도 너무나도 복수심에 불타 똑같이 갚아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 폭력적이고, 지금껏 계속해서 도가 지나쳤기에 해서는 안 될 발언과 행동들까지 해가면서 제가 자초한 일들”이라고 반성했다.

끝으로 권민아는 “저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상처를 주게 되었다. 죄송하다”라면서 “이제는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SNS도 당분간이라도 접고 행여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화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AOA멤버들과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디스패치는 지민이 부친상을 당한 후 권민아와 대화했던 카카오톡 메시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또 권민아가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해왔다고 폭로한 이후 AOA 멤버들과 모여서 나눈 대화록과 함께 권민아가 지민에게 일방적으로 보낸 폭언성 문자들도 공개했다.

보도에 의하면 권민아와 지민은 장례식을 기점으로 갈등을 해소하는 듯 보였지만, 얼마 후 권민아는 SNS를 통해 계속해서 지민에 대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와 동시에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그뿐만 아니라 권민아는 지민에게 “나 패러 와야지”, “이 살인마야”, “내가 살아 있는 한 나는 복수한다” 등 수위 높은 욕설 문자까지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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